국제
중국 왕이 외교부장 "홍콩 시위 관련, 서방세력은 '검은 손' 떼라"
입력 2019-06-20 10:00  | 수정 2019-06-27 10:05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서방 세력은 홍콩 문제에 뻗친 "검은 손을 거두라"고 말했습니다.

오늘(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위원은 전날 네덜란드 외교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홍콩에서 범죄자 인도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가 조례 연기를 결정한 것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도 서방에 화살을 겨눴습니다.

그는 "매우 경계해야 할 것이 있는데 일부 서방 세력이 이 문제를 이용해 풍파를 일으키고 대립을 조장하고 있으며, 홍콩의 안정을 해치고 '일국양제'를 파괴하려 한다"면서 "당신들의 검은 손을 거두라고 외치고 싶다. 홍콩 사안은 중국의 내정이고 홍콩은 당신들이 날뛸 곳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콩 시위 이후 중국 고위 관리가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범죄자를 중국 본토 등으로 송환할 수 있게 하는 이 법안에 대해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일국양제'로 보장되는 홍콩의 사법 독립과 법치가 위협받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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