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방 분양시장 침체 속 광주·전주 등 호남권은 순항
입력 2019-06-20 08:46  | 수정 2019-06-20 09:31
광주 화정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 몰린 인파 [사진 HDC현대산업개발]

지방 신규 분양시장이 현저히 낮은 청약 성적표를 받거나 미분양 해소가 소원해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호남권은 광주와 전주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서구에서 분양한 '광주 화정아이파크'가 특별공급을 제외한 433세대 모집에 2만9261명이 몰리며 평균 67.57대 1로 1순위 당해 마감했다. 올해 초 광주 남구에서 분양한 '광주 남구반도유보라'도 평균 51.19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한 바 있다.
전북 전주시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전주시 덕진구에서 분양한 '전주 에코데시앙'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591세대 모집에 1만970명이 몰리며 평균 33.62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호남권은 미분양도 감소 추세다. 2009년 1만3866세대를 기록한 미분양은 2014년 12월 4425세대였지만 4월말 기준 2719세대로 10년새 1만세대 이상 줄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지방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도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인 광주와 전주를 중심으로 호남권 분양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하반기에 굵직한 개발호재가 있는 전남에서 대형 건설사 물량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공급을 준비 중인 호남권 신규 분양 물량은 총 15개 단지, 1만3115세대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 8개 단지, 7268세대 ▲전라남도 5개 단지, 4023세대 ▲전라북도 2개 단지, 1824세대 등이다.(임대·공공 물량제외)
대우건설은 오는 7월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 도시개발지구 L3블록에서 '광양푸르지오 더 퍼스트'(1140세대)를, 금호건설은 전남 순천시 서면 서평리85번지 일원에 '순천 금호어울림더파크'(459세대)를 짓는다.
전북에서는 전주시에 물량이 집중된다. 9월 포스코건설은 전주시 송천동 전주에코시티16블록에서 '전주 에코시티 더샵4차'(576세대)를, 현대건설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구역 재개발로 1248세대(일반분양 423세대)를 선보인다.
광주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예정됐다. 제일건설은 오는 7월 광주 북구에서 '중흥3구역 제일풍경채'(1556세대 중 일반분양 857세대)를 분양한다.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광주 동구 계림2구역을 재개발로 1715세대 중 1108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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