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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윌슨 출루 후 홈런 쾅! 쾅! 롯데 4연승 휘파람
입력 2019-06-19 22:27 
제이콥 윌슨이 첫 선을 보인 날, 롯데 자이언츠는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제이콥 윌슨은 롯데 자이언츠에 희망을 선물했고, 선수단은 새 외국인타자에 짜릿한 첫 승리의 기쁨을 줬다.
롯데가 19일 KBO리그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한화에 7-5 역전승을 거뒀다. 5-5의 10회 1사 1루서 전준우가 박상원을 상대로 결승 홈런을 날렸다.
2회(1점)와 8회(3점) 두 번이나 동점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통산 11호)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는 롯데 윌슨의 데뷔전이었다.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윌슨은 취업비자 발급을 마치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일본에서 한국까지 장거리 이동을 한 그는 체력 안배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그리고 5회 2사 대타로 첫 타석에 섰다. 워윅 서폴드와 7구 승부 끝에 사구로 출루했다.
윌슨은 롯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5의 8회 무사 1루서 이태양을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곧이어 이대호의 3점 홈런이 터졌다,
10회에도 윌슨이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박상원의 포크볼을 공략해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곧바로 전준우가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윌슨은 1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 2득점으로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오랫동안 외국인타자 복이 없던 롯데는 반색했다.

롯데는 4연승을 달리며 ‘무서운 꼴찌가 됐다. 7연패 수렁에 빠진 9위 한화와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한편, 광주에서는 선두 SK가 8위 KIA를 7-1로 꺾었다. 정의윤이 2-1의 5회 3점 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은 시즌 8승째(2패)를 거뒀다. 김광현의 KIA전 승리는 2016년 8월 30일 광주 경기 이후 1023일 만이다.
4위 키움은 7위 kt에 8-2 대승을 거두며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2위 두산에 0-1로 패한 5위 NC와 승차를 5.5경기까지 벌렸다. NC 루친스키는 평균자책점(1.84) 1위에 올랐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대구에서 삼성과 난타전 끝에 9-6으로 이겼다. 대졸 신인 구본혁은 3-3의 6회 결승 2점 홈런을 날렸다. 그의 데뷔 첫 안타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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