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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선배 약혼녀 살인의 미스터리…“가해자는 3건의 성 범죄자”
입력 2019-06-19 22:05 
‘실화탐사대’ 선배 약혼녀 살인의 미스터리 사진=MBC ‘실화탐사대’
‘실화탐사대 선배 약혼녀 살인의 미스터리...가해자, 알고보니 3건의 성 범죄자”

‘실화탐사대 선배의 약혼녀에게 성폭행 시도 끝에 살인을 한 잔혹한 범죄행각을 추적한다.

19일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선배의 약혼녀에게 성폭행 시도 끝에 살인을 한 잔혹한 범죄행각을 추적하고, 법률로 정한 범죄자들의 약물치료와 관련한 제도적 허점도 점검한다.

지난달 27일,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 대원들은 그녀의 머리 뒤에서 ‘의문의 나뭇잎 하나를 발견했다. 그녀는 성폭행을 피해 탈출하는 과정에서 6층 높이의 아파트 베란다 아래로 추락했던 것.
‘실화탐사대 7세 아이의 죽음 사진=MBC ‘실화탐사대

아파트 밖으로 추락 한 그녀가 본인의 집 침대 위에서 발견된 이유는 무엇일까? 경찰 조사 결과, 성폭행 시도를 했던 피의자 정씨가 추락한 피해자를 집으로 다시 끌고 올라갔다는 것. 그는 피해자를 끌고 올라갈 때 옷과 슬리퍼까지 바꿔 입고 얼굴을 가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추락 당시 그는 살아있었을까.

더욱 충격적인 것은 추락한 여성을 다시 끌고 올라가 목을 졸라 살인 한 이 잔혹한 범죄의 범인이 바로 피해자 약혼자의 직장 후배였다는 것. 직장 동료에 따르면, 피해자 약혼자와 피의자 정씨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친하게 잘 지내왔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딱 한번 가 본 선배 약혼녀의 집을 사건 당일 새벽에 찾아갔다는 것. 그는 아파트 호수를 정확히 몰라 아파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까지 했다.

살인사건이 터진 이후, 범인의 숨겨졌던 과거가 밝혀졌다. 그는 세 건의 성폭력 범죄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성 범죄자였던 것. ‘실화탐사대는 2013년 범행 당시 검찰이 이례적으로 그에게 화학적 거세인 약물치료명령을 청구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당시 재판부는 검찰의 치료명령청구를 기각했다. 2013년 성폭행 당시의 판결문에는 피치료명령청구자가 방어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성도착 여부를 본 검사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문구가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씨처럼 ‘가학적인 성범죄자에게는 화학적 거세를 할 수가 없고, ‘성도착증이 있어야만 화학적 거세를 할 수 있는데, 정씨가 시종일관 ‘방어적인 태도를 보여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것.

한편 이날 7개월 아이의 죽음에 대해서도 다룬다. 어린 부부와 태어난 지 7개월 된 아이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끔찍한 살해현장이 되버렸다. 부모는 아이를 재우고 잠깐 마트에 다녀온 사이 키우던 강아지가 아이를 할퀴며 사망에 이르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주변인들의 증언은 사뭇 달랐다. 친구들로부터 들은 부모의 실체는 놀랍기만 했다.


조사 결과 부모의 진술은 거짓이었다. 118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이를 집에 방치한 채 홀연히 사라진 것. 태어난 지 7개월, 부모의 보살핌 없이 쓸쓸히 생명을 잃어가야만 했던 아이. 과연 무책임한 부모는 집 안에 어린 자식과 개들만 남겨 둔 채 어디서 뭘 했던 것일까.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서서히 죽어가는 동안 술판을 벌이며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심각하게 부부 싸움을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한다. 충격적인 사실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실화탐사대를 찾아온 한 남자. 이 사건에 숨겨진 또 다른 진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남자에게서 나온 이야기는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과연 이 남자의 정체와 그의 증언은 무엇일지 추적해 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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