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자 장학금 뺏은 국립대 교수…동료 교수에게도 갑질
입력 2019-06-19 19:31  | 수정 2019-06-19 20:38
【 앵커멘트 】
개인 무용단 공연에 학생들을 강제로 동원하고, 제자 장학금을 빼앗은 국립대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말을 듣지 않는 학생은 투명인간 취급하고, 심지어 동료 교수에게도 갑질을 했다네요.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의 한 국립대입니다.

지난해 이 학교 무용학과 학생 8명은 250만 원씩 모두 2천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학생들은 장학금을 만져보지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무용학과 학생
- "장학금을 받았는데 (교수님이) 다시 회수해서 본인 무용 공연에 쓰려고…."

해당 교수는 개인 공연에 학생을 강제로 동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자 학생들에게 "자발적 출연이었다"고 진술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생들은 불이익이 두려워 교수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무용학과 학생
- "교수님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수업시간에 투명인간 취급하고 (학점을) 0점 준다고 하시니까…."

해당 교수의 갑질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타 학과 교수
- "(동료 교수에게) 폭언하고 반말하고 교수 사이에서도 갑질을 했다고…."

검찰은 해당 교수를 사기와 강요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범죄사실을 대학 측에 통보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대학 관계자
- "통보가 오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60일 내 의결하고 징계처분을 하게 돼 있습니다."

해당 교수는 "학생들을 위해 그랬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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