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혜원 "보안문서, 글씨 작아 보이지 않아"…야당 "국정조사해야"
입력 2019-06-19 19:30  | 수정 2019-06-19 20:48
【 앵커멘트 】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기소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보안문서 유출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일부 보안문서는 주민 공청회 등에서 이미 공개된 것이라고도 반박했습니다.
자유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은 손 의원에 대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압박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연일 검찰의 수사결과를 비판하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손혜원 / 무소속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황당하죠. 전 재산 내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놓는다고 그랬는데 이게 재판이 오래가면 그때는 이미 국회의원도 끝났을 것 같아서 좀 아쉽긴 합니다."

손 의원은 또 검찰이 제기한 '보안문서'에 대해 "글씨가 작아 보이지도 않는다"며 "보안문서라고 이름을 붙인 것 자체가 검찰에서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존재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물론 바른미래당도 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참으로 뻔뻔스러운 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손혜원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다시 추진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손 의원은 이미 탈당한 인사라면서도,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세한 얘기를 전혀 못 들었어요. 유보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손 의원의 결백 주장에도 불구하고, 검찰과 야당의 공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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