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프로세스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정도로는 안 됩니다. 조직, 기술, 서비스를 모두 개방하고 고객을 찾아가야 합니다."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금융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경제금융협력연구위원회(GFIN)가 주최하고 매일경제신문이 후원한 제15차 공개 세미나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최성집 KPMG 디지털본부 파트너는 "채널도 변화하면서 지점에서 고객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은행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 관리해주는 단계로 넘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은행을 개방하는 '오픈뱅킹'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안에 본격화할 금융결제망 개방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그는 이 같은 흐름 속에 유통, 통신 등 서비스 기업과 은행 간 '합종연횡'에서 여러 사업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안진석 부산은행 디지털금융부 과장은 "부산은행은 2018년 기준 은행 거래 건수의 88%가 비대면으로 이뤄졌다"며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디지털 지점과 디지털 채널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토론에 참석한 송현도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은 지난 5월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인용하며 "기존 금융회사들이 혁신 없이는 단순한 금융망 공급자로 전락할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회사들에 핀테크와의 협업뿐만 아니라 내부 조직 간 경쟁과 혁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에 규제 샌드박스를 한층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스몰 라이선스 도입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금융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경제금융협력연구위원회(GFIN)가 주최하고 매일경제신문이 후원한 제15차 공개 세미나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최성집 KPMG 디지털본부 파트너는 "채널도 변화하면서 지점에서 고객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은행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 관리해주는 단계로 넘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은행을 개방하는 '오픈뱅킹'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안에 본격화할 금융결제망 개방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그는 이 같은 흐름 속에 유통, 통신 등 서비스 기업과 은행 간 '합종연횡'에서 여러 사업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안진석 부산은행 디지털금융부 과장은 "부산은행은 2018년 기준 은행 거래 건수의 88%가 비대면으로 이뤄졌다"며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디지털 지점과 디지털 채널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토론에 참석한 송현도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은 지난 5월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인용하며 "기존 금융회사들이 혁신 없이는 단순한 금융망 공급자로 전락할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회사들에 핀테크와의 협업뿐만 아니라 내부 조직 간 경쟁과 혁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에 규제 샌드박스를 한층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스몰 라이선스 도입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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