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에 상가도 다운사이징 `대세`
입력 2019-06-19 17:27 
국내 경기 침체로 수익형 부동산에도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상가 투자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그나마 매장 규모가 가장 작아 소액 투자가 가능한 집합상가만이 다소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상가정보연구소는 통계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월(1분기) 전국 상가 평균 투자수익률이 1.54%로 지난해 9~12월(4분기) 1.69% 대비 0.15%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가 유형별로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이 전 분기 대비 떨어진 것으로 나왔다.

중대형 상가(일반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는 투자수익률이 전 분기 1.75%에서 1.5%로 감소했다. 이보다 작은 소규모 상가도 투자수익률이 1.58%에서 1.36%로 떨어졌다.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는 대부분 건물주가 1명이라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
반면 수익률이 높아진 상가도 있다. 집합상가 1분기 투자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0.04%포인트 오른 1.77%로 나타났다.
집합상가란 한 동의 건물을 구분해 각 부분을 별개 부동산으로 소유하는 형태의 건물을 말한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단지 내 상가, 의류 쇼핑몰·전자상가·푸드코트 등 테마형 쇼핑몰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른 상업용 부동산에 비해 매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상권이 밀집돼 있어 집객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를 넘는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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