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0년간 한센인 돌본 `마리안느·마가렛` 노벨상 추천 100만 눈앞
입력 2019-06-19 16:2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40여년간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본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노벨평화상 추천 서명이 1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사단법인 마리안느·마가렛(이사장 김연준 신부)은 두 간호사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11월부터 시작된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100만인 서명운동'은 국내 정관계·학계·재계·복지의료·봉사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도 한센인을 위한 봉사와 헌신으로 일생을 보낸 두 간호사의 교훈적 삶을 재조명하며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왔다.

그 결과 이날까지 91만5470명이 서명에 참여했으며 이달 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와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에서는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0년 노벨평화상 추천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 오는 27일부터 5일간 열리는 싱가포르 세계간호학술대회에 김영록 전남지사가 초청자 자격으로 참석해, 마리안느·마가렛의 희생정신과 노벨평화상 수상의 당위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희생적 간호 정신을 실천한 대표적 인물들로 노벨평화상 추천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두 간호사의 숭고한 뜻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리안느 스퇴거(Marianne Stoeger·85)와 마가렛 피사렉(Margareth Pissarek·84), 두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과 1966년 각각 전남 고흥 소록도로 와서 40여년을 한센인을 위해 봉사했다.
한평생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다가 고령에 활동이 여의치 않자 2005년 11월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소록도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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