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전, 美 화력발전소 첫 수주
입력 2019-06-19 16:08 

한국전력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미국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19일 한전은 미국 괌 전력청(GPA)이 발주한 200MW급 괌 데데도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내년 5월에 착공해 2022년 10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전이 사업비를 조달한뒤 발전소 운영으로 생산된 전력을 25년간 전량 판매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운영한다. 괌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경험이 있는 한전(60%)과 디젤발전소를 운영했던 동서발전(40%)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처음으로 수주한 것이다. 괌 전력청이 연료공급을 직접 맡기로 해 연료비 가격변동 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 전력요금과 재원조달, 건설과 운영비용을 모두 달러화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도 최소화했다는게 한전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자로 참여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이 보조기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경제효과가 약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7월 수주한 괌 망길라오 지역 태양광 발전소에 이어 이번 가스복합 발전소가 준공되면 한전은 총 258㎿ 발전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괌 전체 발전설비의 절반이 넘는 55%달한다. 한전은 지난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복구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중동, 아시아 등 총 27개국에서 41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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