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리스크' 몸살을 앓았던 아오리라멘의 주인이 개인투자자로 바뀐다.
아오리라멘(아오리행방불명)을 운영하는 외식기업 아오리에프앤비는 지분 100%를 개인 투자자들이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새 수장에는 전문경영인인 김훈태 대표가 내정됐다.
그동안 아오리에프앤비 지분은 유리홀딩스(39%)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5%) 등이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결정으로 승리 지분은 전량 소각 처리됐으며, 유리홀딩스의 지분 39% 전량은 매각 후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또 승리의 친인척이 운영해 온 영업점 6곳(홍대점·명동점·광주상무점·광주유스퀘어점·상암점·선릉점)은 이번 사건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폐점하거나 승리와 전혀 상관이 없는 제 3자에게 양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 "새롭게 시작하는 아오리에프엔비는 가맹점과 함께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고객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사회와 나눌 수 있는 계획도 조만간 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44개였던 아오리라멘의 영업점은 가수 승리가 성접대 의혹 등에 연루되면서 3분의 1에 달하는 15개 지점이 재정적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됐거나 영업이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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