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확정…여름 한시 인하
입력 2019-06-19 13:32  | 수정 2019-06-19 13:42
【 앵커멘트 】
올여름 냉방비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을까요?
민관합동 TF가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을 확정했는데, 약 1천600만 가구가 월 1만 원 정도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3가지를 두고 공청회에서 갑론을박을 벌인 지 1주일 만에 결론이 났습니다.

애초부터 유력시됐던 여름철 누진구간 확대안입니다.

7~8월에는 누진구간을 일시적으로 확대해 요금 부담을 줄이고, 평소에는 기존 요금제를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 안과 세 번째 안은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구들의 요금은 내리지만, 적게 쓴 가구들은 개편 전보다 더 오른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이로써 전국 1,600만 가구가 올여름 한 달에 1만 원 정도 요금 할인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요금 누진제 TF가 고심 끝에 첫 번째 안을 채택했지만, 숙제는 남았습니다.

▶ 인터뷰(☎) :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한시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누진제 폐지를 통해서 소비자들이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낼 수 있는…."

개편안에 따라 2,900억 원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한국전력이 반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전은 21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누진제 개편안을 받아들일지 논의해 정부에 결과를 통보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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