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다 보러 가자" 지적장애 친구 속여 주점에 넘기려 한 20대들 붙잡혀
입력 2019-06-19 11:01  | 수정 2019-06-26 11:05

지적장애가 있는 친구를 유흥주점에 취직시켜 돈을 가로채려 한 비정한 20대 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영리유인 혐의로 23살 A 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그저께(17일) 오후 8시쯤 경기 평택시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3살 B 씨를 유인해 목포까지 데려온 뒤 유흥주점에 취직시켜 수백만 원대 선불금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소년원이나 쉼터에서 각각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 등 여성 4명과 남성 1명은 B 씨를 취직시켜 선불금을 나눠 쓰기로 하고 목포로 향했습니다.

B 씨에게는 "바다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속였습니다.

이들은 애초 지인을 통해 B 씨를 주점에 취직시키려 했으나 유흥업소 업주가 채용을 거부했습니다.

계획이 틀어지면서 일행들 사이에 갈등이 생겼고 그중 한 명이 "B 씨를 술집에 넘기려 한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어제(18일) 오후 2시쯤 호남고속도로 정읍 톨게이트에서 A 씨 일행이 탄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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