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민주당도 8일 뒤 플로리다서 대선 후보 첫 TV토론…바이든 선두
입력 2019-06-19 10:25  | 수정 2019-06-26 11:05

현지시간으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여드레 뒤엔 민주당 대선 주자 20명이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플로리다로 몰려옵니다.

NBC 방송이 주관하는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첫 TV토론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플로리다주의 대표 도시에서 연달아 2020년 대선 승리를 향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장정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첫 대선주자 TV토론을 열기로 일찌감치 정하고 3월 말 이를 발표했었습니다.

선거인단의 간접 선거 형식으로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세 번째 규모의 선거인단(29명)을 보유한 플로리다의 중요성이 십분 반영된 셈입니다. 최대 선거인단을 보유한 캘리포니아(55명)와 두 번째인 텍사스(38명)는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텃밭이라 플로리다 민심의 향배가 그만큼 대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중간에 치고 들어와 플로리다의 중요성을 한껏 부각한 건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그는 5월 말에 재선 도전 선언 행사를 공지하면서 민주당 TV토론보다 9일 이른 시점으로 올랜도에서의 출정식 계획을 발표, 플로리다발(發) 기선 제압에 나설 생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선수를 치는 상황을 고려해 첫 대선주자 TV토론 흥행몰이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민주당 TV토론은 26일과 27일 이틀에 나뉘어 진행됩니다. 그러나 10명씩 총 20명이 무대에 서고 하루에 끝나는 이벤트가 아닌 터라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당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 등이 출격하는 26일 무대로 분위기를 달구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등 선두권 그룹이 포진한 27일 TV토론으로 주목도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선두주자는 바이든 전 부통령입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4∼15일 실시해 17일 공개한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35%로 멀찌감치 앞서 나갔고 샌더스 상원의원이 13%로 그다음이었습니다.

워런 상원의원과 오로크 전 하원의원, 해리스 상원의원 등이 5∼7%의 지지도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해도 백악관에 입성할 시점에 78세로 고령이고 중도적 성향으로 확장성이 있기는 하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며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울 수 있는 인물인지에 대한 당내 회의론이 있어 경선 레이스 도중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출사표를 던진 주자가 무려 24명에 달한다는 점도 민주당 대선 경선의 선명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민주당은 내년 11월 3일 대선에 출마할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까지 모두 12차례 TV토론을 열 계획입니다. 주별로 등록당원들이 참가하는 코커스와 비당원도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 행사를 거치고 나서 내년 7월 13∼16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로 2020년 대선에 출마할 민주당의 '얼굴'이 최종 결정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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