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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호, 10살 연하 아내 공개 “나 만나 처가 초토화...장모 발길 끊어"(`사람이 좋다`)
입력 2019-06-19 10: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차윤주 인턴기자]
가수 배일호(62)가 아내 손귀예 씨와 결혼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일호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배일호는 서양화를 전공한 화가인 아내 손귀예 씨를 만나 두 사람은 10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이날 배일호는 (당시 내가) 돈 못 벌지, 가난하지, 배운 것 없지, 나이도 많았다. 뭐 하나 내세울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아내가 집안에서 제일 똑똑했다고 하더라. 제일 기대했던 사람인데 나랑 만나면서 부인 집안이 초토화됐었다. 내가 처가에 가면 완전히 적이었다. 처가 식구들이 나를 보는 눈초리가 적을 보듯 했다”며 처가의 반대가 심했음을 고백했다.
아내 손귀예 씨도 딸 손민이가 세 살일 때 친정어머니가 분유를 사서 신혼집에 오셨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상황을 보고 기가 막혀서 발길을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다시 집을 찾아와서는 악착같이 저를 친정으로 데리고 가셨다”며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야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배일호는 세 살 딸을 데리고 공연을 다녀야 했다. 지난 1992년 발매한 '신토불이'는 우루과이 라운드(농산물 무역 협상)와 맞물려 크게 히트했다. 이 곡으로 배일호는 10년이 넘는 무명 생활을 벗어나 일약 스타덤에 올라 부부는 15년 만에 뒤늦은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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