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공원·길거리에서 흉기 소동 잇따라 발생
입력 2019-06-19 09:57  | 수정 2019-06-26 10:05

부산 공원과 길거리에서 흉기로 인한 소동이 잇따랐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흉기를 휘두르며 고등학생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노숙인 51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그제(17일) 오후 9시쯤 부산 사상구 한 공원에서 만취 상태로 흉기를 양손에 쥐고 휘두르며 공원에 있던 고등학생 18살 B 군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군이 위협을 피해 달아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B 군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범행 전 소주를 7병가량 마셨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흉기는 한 주택가 전봇대 아래에서 주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공원에서 학생이 떠들자 화가 나서 겁을 줬다'고 진술했다"면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추가 범행 우려가 있어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흉기를 손에 쥔 채 거리를 돌아다니는 40대 장애인으로 인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어제(18일) 오후 5시 15분쯤 부산 사상구 한 시장 주변에서 2급 지적장애인 47살 C 씨가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C 씨는 가족들 의사에 따라 응급입원 조처됐습니다.

C 씨는 길거리에 떨어진 흉기를 주워 돌아다녔으며, 사람을 향한 직접적인 위협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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