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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제주항공, 2분기 실적 부진 전망…3분기부터 큰 폭 개선"
입력 2019-06-19 08:42 

한화투자증권은 19일 제주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성수기인 3분기에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3149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51억원으로 전망했다. 국제선 여객수요 둔화로 탑승률 7%포인트 하락하고 운임도 4.6%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방발 노선의 탑승률은 80%를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또 현재 원 달러 환율이 전분기말 대비 약세로 전환되면서 영업외 부문에선 외화환산손실 약 200억원이 반영될 전망이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7% 증가한 647억원으로 큰 폭의 개선을 전망했다. 작년에 자연재해로 부진했던 일본노선에서 기저효과가 기대되고, 최근 항공유가가 배럴당 70불 초반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주요 공항의 슬롯포화로 수요편차가 큰 지방 공항발 노선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라며 "그 결과 성수기와 비수기간 탑승률과 이익격차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 주가도 분기실적에 따라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주항공은 직전 비수기인 작년 4분기와 유사한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 1.8배에서 거래 중이어서 2분기 실적부진 우려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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