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후대응도 엉망…탁도계 고장 사실도 몰랐던 인천시
입력 2019-06-19 07:00  | 수정 2019-06-19 07:24
【 앵커멘트 】
인천시의 대응은 처음부터 총체적 부실이었습니다.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인천시장은 하루 만에 또다시 사과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붉은 수돗물 사태 19일 만에 공식사과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다시 단상에 섰습니다.

환경부 조사결과, 인천시도 알지 못했던 부실이 드러나면서입니다.

▶ 인터뷰 : 박남춘 / 인천광역시장
- "시민들께서 느끼셨을 분노와 배신감이 어떠실지 짐작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

인천시는 어제(18일)까지도 물이 깨끗한지 탁한지를 나타내는 탁도계가 고장난 지 몰랐습니다.


그간 수질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던 건 고장난 탁도계가 그 근거였습니다.

땅에 묻힌 상수도관의 높낮이를 모르다보니 어떤 상수관을 배수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상대적으로 아래에 있는 상수도에는 침전물이 그대로 남아 사태가 장기화했습니다.

인천시는 영종도의 피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했다가, 환경부 조사로 사실이 아님이 드러나 은폐 의혹까지 제기됩니다.

인천시는 상수도본부장을 경질하고 관련 직원들은 형사고발 하기로 하는 등 뒤늦게 수습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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