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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발판’ 키움 마운드, 뒷문도 OK 오주원 “책임감 커졌다”
입력 2019-06-18 21:47 
키움 불펜투수 오주원(사진)이 18일 팀의 kt전 3-2 승리 속 9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어렵게 끌고가던 경기를 단숨에 풀어냈다. 버텨준 마운드 역할이 컸는데 베테랑 좌완투수 오주원도 한몫을 했다.
키움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6회초까지 0-2로 밀렸으나 6회말, 7회말 찬스를 제대로 살려내며 역전했다. 이로써 키움은 4연승 가도에 성공했다.
키움타선은 이날 kt 마운드에 초중반 고전했다. 경기가 계속 꼬이는 듯 했다. 하지만 중후반 역전했고 중심에는 마운드의 힘이 컸다. 선발투수 이승호가 1회초 실점 및 부족한 타선지원에도 6이닝 2실점 역할을 다했고 이어 등판한 윤영삼, 한현희, 오주원이 1이닝씩 책임졌다.
특히 탈삼진 2개로 9회를 삭제한 오주원은 시즌 4세이브째를 챙겼다. 팀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부상으로 말소돼 키움 뒷문에 대한 걱정이 컸으나 이후 오주원이 1승4세이브 성적으로 완벽한 대안으로 자리매김 했다.
경기 후 장정석 감독 역시 오주원이 마무리를 맡아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어 박빙승부서도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흡족함을 내비쳤다.
오주원은 이기는 상황에 나가긴 하지만 마무리라는 생각보다는 1이닝을 막는다는 마음으로 오른다. 내가 잘 막은 것 보다는 팀 전체가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고 (나는) 이걸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주원은 이어 책임감이 더 커진 부분도 있다. 마운드서 더 침착하려 노력한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상황에 맞게 피칭하고 있는데 좋은결과가 따라오고 있다”고 최근 달라진 구위에 대한 비결을 꼽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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