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검은사막` 해외서 순항…펄어비스에 꽂힌 외국인
입력 2019-06-18 17:31 
코스닥 시가총액 5위 펄어비스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하반기 신작 게임 출시 계획에 캐시카우인 검은사막이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난달 17일 이후 한 달간 주가가 22.8% 올랐다.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주당 2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집중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1개월간 외국인은 펄어비스를 81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투자가 역시 196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자체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 온라인은 신규와 복귀 이용자가 각각 10배,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2월 출시 이후 카카오게임즈가 검은사막에 대한 게임 퍼블리싱을 맡아 왔는데, 계약 종료로 국내 검은사막 서비스는 펄어비스가 직접 담당한다. 게임업계는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를 계기로 매출이 100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검은사막 해외 매출 역시 양호하게 유지될 것이란 긍정론을 내놓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2분기 예상 일매출은 일본에서 6억원, 대만·홍콩·마카오 합계 1억4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82억원을 올렸던 펄어비스는 2분기에 영업이익이 6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은 4분기에 북미 유럽 동남아를 포함한 글로벌 버전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의 하반기 신작 게임 모멘텀도 부각되는 상황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국제 게임전시회 전자엔터테인먼트박람회(E3)에서 검은사막의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과 '배틀로얄' 모드인 '그림자전장'의 별도 게임 제작을 공개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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