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조정대상지역 규제 풀린 부산진구서 대규모 분양
입력 2019-06-18 17:24 
조정지역으로 묶여 있다가 해제된 부산 부산진구에서 6월 대규모 분양장이 선다. 대림산업, 롯데건설, 삼성물산 등 대형사들이 총 4952가구를 쏟아내기 때문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도 2856가구에 달한다.
부산진구는 부산의 내륙 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으로 대변되는 곳이다.
그만큼 교통환경과 접근성이 좋다. 부산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동시에 지나가는 부산의 유일한 2개 환승역도 부산진구 내 서면에 있다.
서면은 상업지로서의 위상은 강했으나 주거가 많지는 않았다. 대규모 철도역(가야역·부전역)과 차량기지, 미군부대 등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 때문에 발전이 더디게 이어지면서 노후화된 생활환경으로 인해 상승 여력을 잃었던 것. 그러나 최근 5년간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쏟아지면서 부산진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014년부터 2019년 5월 현재까지 부산지역의 아파트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부산진구는 21%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부산진구의 경우 조정지역에 들어갔다가 해제된 것도 분양시장에선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1순위 청약자격이 완화되고, 분양권 전매제한도 6개월로 단축된다. 분양권 양도세 중과(일관 50%)도 기간별 일반 과세로 바뀌어 부담이 줄어들고,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도 실거주 2년에서 2년 이상 보유로 완화된다.
대출 조건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 총부채상환비율(DTI) 50%에서 LTV 70%, DTI 60%로 완화되고 중도금대출 보증 제한도 가구당 1건에서 2건으로 늘어난다.
일단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시민공원'이 지난 13일 1순위 청약접수한 결과 평균 1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곧이어 삼성물산과 롯데건설도 분양에 들어간다. 부산진구 가야동에 공급되는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6층, 6개동으로 총 935가구, 이 중 일반분양 640가구다.
부산진구 연지동에선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가 나온다. 2616가구로 단지 규모가 가장 크며, 일반분양도 1360가구로 풍성하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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