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사흘 만에 하락…1,334원
입력 2008-10-17 15:31  | 수정 2008-10-17 15:31
【 앵커멘트 】
어제 폭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하락폭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폭등하던 환율이 오늘은 하락세로 마감했다죠?

【 기자 】
네,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8원 하락한 1,32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환율은 이후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1,308원까지 밀리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1,200선마저 무너지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한때 65원까지 하락하던 환율은 1,367원까지 오르면서 낙폭이 6원까지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시장 안정 대책이 나오면서 오후 들어 다시 하락폭이 늘어난 끝에 어제보다 39원 하락한 1,33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 폭등했던 원·엔 환율도 급락세를 보였는데요.

어제 1,372원 31전에 마감했던 원·엔 환율은 오늘은 100엔당 57원 25전 내린 1,315원 6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일단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찾은 이유는, 한국은행이 모든 외국환 은행에 경매방식으로 외화를 공급하기로 한 점 때문입니다.

또 청와대 긴급회의에서, 은행의 원활한 외화 조달을 위해 은행 간 거래에 대해 지급보증을 할지 등이 긍정적으로 논의되면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의 시장안정대책에 대한 기대로 채권금리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8%포인트 하락한 연 5.23%에 거래되고 있고, 3년 만기 금리는 5.18%로 0.09%포인트, 10년 만기 금리는 5.55%로 0.08%포인트 내렸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채권시장이 국고채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은행채와 회사채는 여전히 부진해,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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