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0만개 팔린 이마트표 가정간편식 뭐 있나보니
입력 2019-06-18 14:42 
피코크 한우곰탕 [사진제공 : 이마트]

이마트는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제품 가운데 8개 상품이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고18일 밝혔다. 가정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밀리언셀러'가 나온 것이다.
이날 이마트에 따르면 피코크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피코크 한우곰탕'이 지난 6년간 271만여개 팔려 가정간편식 누적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사골을 열 시간 넘게 끓여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국이나 찌개용 육수로 활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아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또 가격이 3180원에 불과하고 한 끼 식사에 적합한 500g 단위로 판매한 전략이 주효하면서 연중 수요가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피코크 출시 초창기 입소문을 타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효자 노릇을 한 '피코크 육개장' 역시 누계 판매량이 200만개에 근접하며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피코크 육개장은 사골 육수를 베이스로 우사태, 숙주나물, 고사리, 무, 대파, 느타리 버섯 등 갖은 재료를 넣어 육개장 고유의 깊고 진한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시중에 가정간편식 육개장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피코크 육개장 매출은 올 1월부터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7% 신장하는 등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 '피코크 차돌박이된장찌개', '피코크 소고기미역국' 등 일상에서 곁들여 먹기 편리한 국·탕·찌개류가 매출 상위권에 포진했다.
피코크 식사대용 간편가정식 밀리언셀러 상품 목록 [도표출처 : 이마트]
기호식이나 보양식 중에서도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상품이 등장했다. '피코크 초마짬뽕(1240g)'은 누적 판매량 140여 개로 5위를 기록했다. 서울 3대 짬뽕으로 알려진 '초마짬뽕'을 간편가정식으로 개발한 것으로, 맛집 요리를 간편가정식으로 즐기는 개념이 다소 생소하던 2015년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피코크 녹두삼계탕(900g)'은 계절을 탄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122만여 개가 팔려 누계 매출 순위 6위에 올랐다. 삼계탕은 보양식으로 연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 6월부터 8월 사이에 발생하지만, 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3% 신장했다.
'피코크 녹두삼계탕'의 인기 요인으로는 높은 가성비가 꼽힌다. 이 제품에 들어간 닭과 비슷한 크기의 삼계탕용 생닭은 이마트에서 4~5000원에, 삼계탕 부재료 모둠 팩은 2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이 둘을 합쳐도 피코크 녹두삼계탕의 판매 가격 7880원과 큰 차이가 없다.
인기 상품의 활약에 힘입어 피코크의 연 매출은 2013년 340억원에서 작년 2490억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오승훈 이마트 피코크 개발팀장은 "가정간편식 시장이 연 3조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가정간편식 제품들 중에서도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넘어선 '밀리언셀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군에서 밀리언셀러 상품들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레시피 연구 및 상품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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