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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앞에서 작아진 다저스 방망이...SF에 패배
입력 2019-06-18 14:24  | 수정 2019-06-18 14:54
다저스는 올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힘을 못내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방망이가 거인들 앞에서 작아졌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2-3으로 졌다.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5개의 안타를 치고 2점을 뽑는데 그쳤다. 득점권에서 5타수 1안타, 잔루 8개를 기록했다.
쫓아가기는 했다. 0-2로 뒤진 2회말 맥스 먼시가 솔로 홈런을 때렸고, 1-3으로 뒤진 8회말에는 코디 벨린저의 2루타, 먼시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유격수 앞 땅볼을 때린 뒤 1루에서 살면서 한 점을 더했다.
5회말이 아쉬웠다. 1사 1, 2루 찬스에서 먼시가 2루 방면 깊은 코스의 타구를 때렸는데 유격수 크로포드가 잡은 뒤 한 바퀴 돌아 송구했다. 약간 빗나갔는데 1루수 파블로 산도발이 몸을 뻗어 캐치, 아웃을 만들었다. 산도발은 이 과정에서 먼시에게 손을 밟혔고, 대타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 투수들이 잘 던진 것도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타일러 비디는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5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 메이저리그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샘 다이슨, 토니 왓슨에 이어 윌 스미스가 뒤를 이었다.
다저스 선발 마에다 켄타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89개를 기록했다.
2회초 내용이 안좋았다. 스티븐 보그트를 볼넷, 에반 롱고리아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뒤 브랜든 크로포드를 상대로 우측 담장 바로 맞히는 2루타를 허용, 2실점했다. 이날 등판의 유일한 흠이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훌리오 우리아스는 타일러 오스틴, 브랜든 벨트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스티븐 보그트를 상대로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는데 2루에서 선행 주자를 아웃시킨 유격수 테일러가 1루에 던진 송구를 누구도 받지 못하면서 실책이 됐고, 더그아웃으로 공이 들어가며 추가 진루권이 인정돼 실점했다. 투수 우리아스, 1루수 비티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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