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북 과수 화상병 확산세 여전…의심신고 하루만에 7건
입력 2019-06-18 13:34  | 수정 2019-06-25 14:05
충북 북부지역에 발생한 과수 화상병 확산세가 여전합니다.

지난 주말 대비 추가 확진은 1건에 그쳤으나, 의심 신고가 하루 만에 7건이나 늘어 관련 농가와 방역 당국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어제(17일) 하루 동안 충주·제천 각 3곳, 음성 1곳 등 총 7곳의 과수원에서 과수 화상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로써 현재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정밀 검사 중인 충북지역 과수 화상병 의심 과수원은 27곳으로 늘었습니다.


그동안 의심 신고를 한 과수원 대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확진 과수원 수가 대폭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는 이번 주중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 과수원은 주말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이날 충주 1곳이 추가됐습니다.

지난달 24일 충북에서 과수 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뒤 확진 과수원은 현재까지 충주 41곳 26.6㏊, 제천 19곳 14.3㏊, 음성 2곳 1㏊ 등 총 62곳 41.9㏊입니다.

도 농업기술원은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 과수원 44곳 30.6㏊에 대한 매몰 작업을 마쳤고, 18곳 11.3㏊에 대해서도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도 농업기술원 산하 대책상황실은 충북도 본청 운영으로 격상하고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의심 신고를 한 과수원에 매몰 처리 전까지 살세균제와 살충제를 살포해 병원균을 차단합니다.

이어 미생물제제를 활용해 매몰 과수원과 장비, 농기계 등을 소독해 2차 전염원을 원천 차단할 방침입니다.

매몰 처리한 과수원과 마을 주변 진출입로도 연막 소독으로 매개 곤충에 의한 전염을 막기로 했습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과수 화상병 발병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근원적 방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과수 화상병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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