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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협찬논란, 연예인에 `1만원 할인쿠폰` 뿌렸다?...`쿠폰뭉치 인증샷까지`
입력 2019-06-18 10:47 
기리보이가 올린 배달앱 업체 할인쿠폰 뭉치. 사진|기리보이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차윤주 인턴기자]
배달 앱 업체의 연예인 대상 쿠폰 발급이 협찬 논란을 불렀다.
18일 연합뉴스는 외식업계의 말을 빌려 배달 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최근 연예인을 상대로 '1만원 할인쿠폰'을 배포해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이 쿠폰은 가수, 방송인, 유튜버, SNS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에게 '000가 쏜다'는 이름으로 제작돼 배포됐다. 몇몇 스타들의 SNS에는 해당 '쿠폰 뭉치'의 인증샷도 올라왔다.
온라인과 SNS에서는 이를 두고 배달음식을 주로 주문하는 일반 소비자를 외면하고 유명인을 겨냥해 '통 큰' 쿠폰을 발급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배달 앱 VIP 혜택도 별로 없는 데다가 있는 쿠폰이라 해도 1천 원짜리 쿠폰 두 장이 전부”, 다른 업체로 넘어가야겠다", "도저히 기획 의도를 알 수 없는 마케팅"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한턱쏜다'는 말이 주는 느낌과 같이 주는 사람도 좋고 받는 사람도 즐거운 일상의 행복을 나눠보자는 취지에서 오래전부터 진행한 것"이라며 "유명 인사 중에서 평소 배달의민족을 많이 이용하거나, 앞으로 이용해 주기를 희망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VIP 고객이나 일반인에게는 안 주면서 특정 연예인에게만 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연예인을 통해 더 많은 일반인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달 치킨이나 피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국민 아이템"이라며 "소비자 지갑이 얇아진 만큼 쿠폰에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으므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유명인 쿠폰 지급은 고유한 마케팅 방법으로 봐야 한다"고 옹호했다.
yoonj9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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