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시민 3명 중 2명 몰카 불안…모텔·목욕탕도 단속
입력 2019-06-18 10:30  | 수정 2019-06-18 10:51
【 앵커멘트 】
최근 남을 몰래 촬영하는 이른바 '몰카 범죄'가 늘면서, 서울시민 3명 중 2명은 몰카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모텔과 목욕탕 등을 직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반 모텔 객실처럼 만들어진 세트장에서 단속반이 점검을 시작합니다.

보통 TV와 비슷해 보이지만, 셋탑박스 속에 몰카가 숨겨져 있습니다.

감시장비로 거울을 살펴보자 숨겨진 카메라 렌즈가 보입니다.

실제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몰래카메라 장비들입니다.


▶ 인터뷰 : 김태수 / 서울시 안심보안관
- "숙박업소에서는 드라이기, 손잡이, 셋톱박스, 전자시계, 휴지통 등에서 (몰카) 발견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민의 69%가 불법촬영으로 일상생활 중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안감이 높은 장소는 숙박업소, 공중화장실, 목욕탕 순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안심보안관 제도를 도입하고, 다음 달부터 모든 공중위생 영업장에서 몰카 단속에 나섭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불법촬영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보안관 여러분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무인텔과 유흥업소 주변 모텔촌이 집중 점검 대상입니다.

영업장에서 몰카를 설치한 사실이 적발되면 6개월 이내 영업정지나 업소 폐쇄 처분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ㅇㅇㅇ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