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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후임 증언 “특혜라니…모범적이고 착한 선임”[전문]
입력 2019-06-18 09: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임시완이 군 복무 중 일반 병사보다 많은 휴가를 받았다는 ‘특혜 논란과 관련, 후임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A씨는 임시완과 대략 8개월 정도 같이 군 생활을 한 병사”라며 증거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심하게 댓글 남기는 사람들과 기자들이 진짜 너무 꼴보기 싫어서 글 하나 남긴다”며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123일이라는 휴가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부대와 달리 조교들은 부대 특성상 훈련병들을 한 기수씩 수료시키면 4박 5일이라는 휴가가 나온다. 임시완의 경우 훈련병들을 8번 수료시켜 40일의 휴가를 받았다”고 구체적인 휴가 일수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임시완에 대해 모범적이고 평소에 욕 한마디 하지 않는 착한 선임이었다. 후임들 동기들 할 것 없이 임시완을 좋아했고 팬들에게 온 과자나 간식들을 대대원들과 나눠먹었다. 전역 전날에도 중대원들 한명 한명에게 싸인을 해주며 같이 사진도 찍어준 멋진 선임이었다”고 전하며 임시완을 적극 감쌌다.

앞서 17일 일요신문은 임시완이 군 복무 기간 일반 병사보다 2.08배 많은 123일의 휴가를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근 현역에 입대한 연예인 가운데 가장 많은 휴가일수”라고 짚으며 사실상 연예병사 제도의 부활이라고 보도했다.
임시완 소속사 플럼액터스 측은 이에 임시완은 2017년 7월 11일 입대해 5주간의 군사 기초훈련을 마친 뒤 조교로 발탁됐다”며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 외의 부당한 특혜를 받은 적 없다”고 해명했다.
happy@mk.co.kr
▲이하 네티즌 글 전문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심하게 댓글 남기는 사람들과 기자들이 진짜 너무 꼴보기 싫어서 글 하나 남깁니다.
시완이 형과 대략 8달 정도 같이 군생활을 한 병사입니다. 이번에 시완이 형의 휴가 논란으로 지금 기사가 엄청나게 나오고있습니다. 물론 시완이형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123일이란 휴가가 많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조교라는 보직으로써 신병교육대라는 부대 특성상 훈련병들을 한 기수씩 수료시키면 4박5일이라는 기수위로 휴가가 나옵니다. 저희 부대 조교는 전역하기 전 까지 평균적으로 7-8번의 기수를 수료시킵니다.
시완이형 같은 경우에는 훈련병들을 8번 수료시켜 40일의 기수위로 휴가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일반 부대와 달리 저희 조교들은 기수위로 휴가때문에 일반병사에 비해 휴가가 대략 2배 정도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기수 위로 휴가를 이만큼 주는 이유는 저희 전 군단장님께서 저희 조교들 특성상 주말에도 훈련병들을 인솔하고 개인정비 시간도 일반 부대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위로개념으로 만들어주신 휴가입니다.
그 외 휴가들은 시완이 형이 국군의 날 행사, 평창 올림픽 등 파견을 다녀와 얻은 보상휴가와 자신이 성실히 군생활을 해서 딴 특급전사, 모범장병과 같은 포상휴가가 있습니다. 시완이 형 뿐만 아니라 저희 부대 조교들 중에서 우수한 성적을 가진 조교들도 대략 100-110일의 휴가를 나갑니다.
댓글에 비난하거나 욕을 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군생활을 잘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제 3자 시점으로 옆에서 시완이 형을 지켜본 제 입장은 시완이형은 모범적이고 평소에 욕 한마디 하지않는 착한 선임이었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후임들 동기들 할거 없이 시완이 형을 좋아했고 팬들에게 온 과자나 간식들을 우리 대대원들과 다같이 나눠먹으며 전역 전날에도 저희 중대원들 한명 한명에게 싸인을 다 해주며 같이 사진도 찍어준 멋진 선임이었습니다.
그런 선임이 이렇게 비난 당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아 글 하나 남겨봅니다.
비록 이글을 시완이 형이 읽을지 몰라도 시완이형 항상 응원하고 화이팅 했으면 좋겠어!! 꽃길만 걷자 우리형.[ⓒ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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