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과 무역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이에 대가가 너무 커 전쟁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군 행사에 참석해 미국과의 이민 합의 관련 내용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7일 양국이 서명한 이민 합의에서 멕시코는 미국이 관세 부과 결정을 철회하는 대가로 국경에 국가방위군을 배치하는 등 불법이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국가방위군 배치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바람직하지 않은 무역전쟁의 발발 위협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우리가 그 무역전쟁에서 승리할 수는 있지만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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