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준중형차 시장 경쟁 열기 '후끈'
입력 2008-10-17 10:41  | 수정 2008-10-17 17:25
【 앵커멘트 】
그동안 국내 준중형차 시장은 사실상 한 완성차 업체가 독주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경쟁업체들이 첨단 사양과 디자인을 앞세워 거센 추격을 벌이면서 시장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유가와 경기 침체 등으로 소비자는 기름은 적게 들지만, 연비가 뛰어난 준중형차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비자가 준중형차를 선호하면서 완성차 업체들도 준중형차 시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가고 추세입니다.

그동안 준중형차 시장은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70% 넘게 점유해왔지만, 경쟁업체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독주하는 아반떼를 턱밑까지 바짝 추격한 것은 한지붕 아래에 있는 기아차의 포르테.


지난달 판매량에서 아반떼와의 간격을 200여 대까지로 좁히면서 준중형 시장의 지각변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출시한 지 두 달도 안 된 상황을 놓고 보면 앞으로 판매량 역전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는 키를 꽂지 않고 버튼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버튼 시동 스마트키',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등 고급 장비들이 생애 첫 구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GM대우는 다음 달 8일 라세티 프리미어를 내놓으며 아반떼 추격의 불씨를 지필 계획입니다.

가상공간에서 생산 과정을 재현함으로써 실제 생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미리 파악해 수정하는 등의 방식을 도입해 인기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보다 앞서 르노삼성은 이번 달부터 SM3 2009년형 모델을 내놓고, 준중형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경쟁업체의 이 같은 추격에 현대 아반떼는 이번 달 9일부터 2009년형 모델 판매에 들어가면서 준중형차 1위 수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준중형차 시장 경쟁, 소비자들 선택의 폭은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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