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양약품 중국 현지법인, 연매출 3000억원 달성 `견인차`
입력 2019-06-17 16:11 
양주일양 사옥 전경. [사진 제공 = 일양약품]

일양약품의 중국 현지 법인인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이 작년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일양약품에 따르면 작년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의 매출액은 각각 326억원과 958억원을 기록했다. 양주일양은 중국 양주 고우시에서 전문의약품과 소화제를, 통화일양은 중국 길림성 통화시에서 드링크 제품을 각각 생산해 중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통화일양 340억원, 양주일양 102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아뒀다.
최근 3년동안 평균적으로 두 회사는 일양약품 연결 매출액의 32%를 차지하며 내수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글로벌 사업에 대한 체질개선에 대한 노력의 결실로 맺고 있는 방증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일양약품은 해외사업 매출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 거래선 발굴, 신규사업 개척, 치밀한 현지화 전략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늘어나는 매출규모를 맞추기 위한 공장의 증축과 신축, 최신식 설비라인을 갖추는 게 눈에 띈다.
통화일양 사옥 전경. [사진 제공 = 일양약품]
양주일양은 최근 새로운 EU-GMP급 공장을 완공하여 주사제와 정제 생산라인을 확대했다. 특히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생산라인 구축을 마쳐 중국 백혈병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펙트는 현재 중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으로 시판 허가를 받게 되면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아시아에서 가장 백혈병 환자가 많은 중국에서 성장을 가속화학 전망이다.
일양약품은 최근 중국 사업장의 생산설비의 신·증설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 제공 = 일양약품]
이와 함께 양주일양은 하루 최대 120만포의 '알드린 현탁액' 생산공장을 신축 중이다. 완공되면 기존 라인과 함께 하루 평균 192만포, 연간으로 약 7억포를 생산하게 돼 중국 소화기 시장 점유율 확대의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생산돼 판매로 이어지는 현지 최초의 해외 보건식품 브랜드인 원비디를 팔고 있는 통화일양은 최근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회사의 제품을 넘어 위탁생산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실제 고려인삼 드링크 원비디의 매출 확대로 지난 1분기 통화일양은 4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일양약품은 중국 현지법인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중동, 아프리카 등 신규 해외시장에서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현지 생산·판매를 위한 계획을 실행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자체 개발 신약인 슈펙트와 놀텍을 포함한 왼제의약품 수출 확대 방안도 고심 중이다.
해외 사업의 확장에 힘입어 일양약품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3000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