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위공무원 60∼70명, 가족명의 직불금수령
입력 2008-10-17 04:36  | 수정 2008-10-17 09:32
【 앵커멘트 】
고위공무원 가운데 60~70명이 가족 명의로 쌀 직불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불법 논란에 휘말릴 공무원은 2~3명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3급 이하 고위공무원단에 속한 공무원은 1천508명, 이 가운데 60∼70명이 가족 명의로 쌀 소득 직불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어제 오후 행정안전부로부터 이 같은 보고를 받고 "이 가운데 97%가량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당·불법 쌀 직불금 수령 논란에 휘말릴 고위공무원은 2∼3명에 그칠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 원내대표는 "불법이라고 판단되는 수령자의 명단은 앞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제가 됐던 한나라당 의원 2명과 무소속 의원 2명 등 여야 의원 4명의 경우 가족들이 직불금을 받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홍 원내대표가 밝힌 본인 명의 직불금 수령자 3명의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관은 직불금을 받았고, 방송통신위 고위공무원은 직불금 신청을 했으며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은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17일)부터 불법 직불금 수령 전면 조사에 나섭니다.

이에 따라 공무원과 공기업 관계자 4만 6천여 명이 그 대상에 포함되고 고위공무원단 쌀 직불금 조사결과는 이르면 다음주 초 발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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