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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엑소 첸, 내일을 향해 가는 발걸음 [M+사운드트랙]
입력 2019-06-17 10:56 
엑소 첸 사진=DB
드라마와 영화를 보다 보니 귓가에 맴도는 노래가 있다고요? 그렇다면 ‘사운드트랙을 찾아주세요. ‘사운드트랙에서는 작품을 돋보이게 만드는 OST의 모든 걸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그간 부진한 성적을 보이던 JTBC 드라마가 ‘보좌관으로 인해 다시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보좌관 2회는 시청률 4.5%를 기록해 종합 순위 2위, 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엑소 첸이 힘을 더한다. 첸은 지난 4월 솔로 데뷔 앨범 발매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그가 ‘보좌관 OST에 참여하며 긴박한 호흡과 빠른 전개에 역동성을 배가시킬 것이다.

◇ 첸, 엑소에서 솔로로

가수 첸은 지난 2012년 그룹 엑소(EXO)-M으로 데뷔했다. 이후 지난 2013년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로 한국 활동 시작했으며 같은 해 8월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XOXO (Kiss&Hug)의 타이틀곡 ‘으르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단순히 그룹의 메인보컬에 위치해 있던 그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 엑소 유닛그룹 엑소-첸백시다.

엑소-첸백시는 첫 번째 앨범 타이틀곡 ‘헤이 마마(Hey mama)를 시작으로 ‘화(花)요일 등으로 엑소와는 다른 정체성을 보였다. 첸은 유닛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을 보이며 중심을 이끌어나갔다.

다양한 드라마 OST와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다져오던 그는 솔로 데뷔 앨범을 통해 7년의 내공을 펼쳤다. 잔잔한 발라드곡이었던 솔로 데뷔 타이틀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는 발매 직후 멜론, 벅스 등 주요 국내 음반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성실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오던 첸이 ‘보좌관을 만나 어떤 노래를 펼쳐낼지 기대감을 높였다.

엑소 첸 ‘Rainfall 사진=JTBC

◇ ‘Rainfall

JTBC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의 치열한 생존기가 담겼다. 방송 시작 전부터 시즌제 도입과 더불어 배우 이정재, 신민아의 조합이 이목을 끌었다. 드라마는 방송 후 많은 화제성을 얻었다. 특히 연기 베테랑들의 만남은 드라마 속 극한의 상황 속에서 빛을 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속도감 있는 전개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건 다름 아닌 첸의 OST ‘Rainfall이다. ‘Rainfall은 드라마 엔딩 타이틀로 고난과 아픔 뒤엔 언제나 편안 날들이 찾아올 거라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작곡가 김영성, 서재하와 작사가 하나가 공동작업으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곡은 강렬한 ROCK 기타 사운드와 신스,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더해진 팝 스타일이 귓가를 사로잡는다. 또한 첸의 감미로우면서 강렬한 보이스로 시청자들의 드라마 몰입을 높였다. 특히 헝클어져 버린 마음에 그을린 달빛처럼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던 길 또 걸어가”란 가사 내용이 강하게 다가오며 극 중 이정재와 신민아의 상황과 관련해 공감을 산다.

엑소 첸 사진=DB

◇ 한줄평

드라마의 엔딩 타이틀이라고 해서 마냥 슬프지 않다. 첸의 목소리에는 내일을 향하는 발걸음이 담겨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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