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 여름 분양물량 `봇물`…6~8월 전국 8만여 세대 나온다
입력 2019-06-17 10:45 
지난 주말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방문인파 [사진 = 중흥건설]

올 여름 분양시장은 유례없는 성수기가 될 전망이다. 장마와 휴가철 등이 겹치는 여름은 통상적으로 분양비수기지만, 올해는 작년말부터 본격화된 정부의 부동산정책 여파로 일정을 미뤄왔던 물량이 여름에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오는 6~8월에 전국에서 분양하는 신규 공급 물량은 총 8만 2120세대(임대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한 5만 2996세대와 비교하면 54.95%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는 ▲6월 4만 9276세대 ▲7월 2만815세대 ▲8월 1만 2029세대다. 지역별로는 ▲경기 3만 2435세대 ▲부산 1만 515세대 ▲서울 1만 327세대 ▲대구 8347세대 ▲인천 6382세대 ▲대전 3692세대 ▲광주 3136세대 ▲충남 1733세대 ▲전남 1388세대 ▲강원 1130세대 ▲경남 842세대 ▲세종 817세대 ▲경북 659세대 ▲충북 489세대 ▲전북 188세대 ▲울산 40세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행된 대출 규제와 과표 인상, 양도세 강화 등 정부 규제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분양 일정이 줄줄이 연기됐다가 여름철에 집중됐다"며 "여전히 호황을 이어가는 대구, 대전, 광주,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는 언제 멈출 지 모를 분양 막차에 오르려는 건설사들의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 197-2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두류역'(902세대 중 일반분양 676세대)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내당역과 두류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같은 달 삼성물산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라클래시'(679세대 중 일반 112세대)를 내놓는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가까우며 서울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분당선 강남구청역도 이용할 수 있다.
제일건설은 6월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 364-1번지 일원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1556세대 중 일반 857세대)를 공급한다.
7월에는 호반산업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평택고덕국제신도시 A-22블록에 '호반써밋 고덕국제신도시'(658세대)를, 8월에는 포스코건설은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 F20-1, F25-1블록에 '송도 더샵 프라임뷰(가칭, 826세대)를 각각 선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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