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리로 나선 인천 시민들 "붉은 수돗물 해결하라"
입력 2019-06-17 07:00  | 수정 2019-06-17 07:33
【 앵커멘트 】
인천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가 19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성난 인천 시민 2천여 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고, 정부는 학교 급식이 중단되자 특별교부금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 주민 2천여 명이 지하철 역 앞에 모였습니다.

(현장음)
- "생수 없고 대책 없고 더 이상은 못 참겠다"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현상이 보름 넘게 이어지자 시민들이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선 겁니다.

"검사 결과 식수로 적합하다"는 인천시의 해명은 불신을 더 키웠습니다.

이미 붉은 물은 인천 서구와 영종도, 강화도까지 번졌습니다.


피해 지역 학교와 유치원 150여 곳은 밥 대신 빵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급식중단 사태에 윤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어제 인천교육청을 찾아 "인천시 교육청에 특별교부금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시는 오늘(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조사 결과와 해결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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