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허블레아니호, 침몰 뒤 물속에서 회전"
입력 2019-06-17 07:00  | 수정 2019-06-17 07:27
【 앵커멘트 】
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 뒤에도 물속에서 여러 차례 회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가해 유람선이 가라앉은 유람선을 그대로 밀고 나가, 피해가 커진 셈인데요.
남은 실종자 3명을 찾기위한 수색은 하류 200km까지 범위를 넓혔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타실 천장은 주저앉았고, 선제 좌현은 크게 휘었습니다.

헝가리 검경은, 충돌 직후 전복된 허블레아니호가 물속에서 수차례 회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바이킹시긴 호가 뒤에서 들이받은 지 7초 만에 허블레아니호는 오른쪽으로 기울며 침몰했습니다.


그런데도 바이킹시긴 호는 항로를 유지하며 가라앉은 유람선을 밀고 나갔고, 허블에아니호가 물속에서 여러 번 회전을 했다는 겁니다.

충돌 당시, 허블레아니호가 받았던 충격이 컸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또 바이킹시긴호가 추월을 시도하며, 피해 선박 측에 아무런 신호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40~60km 떨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200km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지만, 아직 실종자 3명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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