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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힘’ 보여준 김승회 “나이 들었는지 3이닝 피칭 힘들어” [현장인터뷰]
입력 2019-06-16 21:17 
2019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위기탈출한 두산 김승회가 공수교대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나이가 들었는지, 3이닝 피칭이 힘드네요.”
두산 베어스 마운드의 최고참 김승회(38)가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김승회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LG트윈스와의 팀간 9차전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김승회는 팀이 5-3으로 역전에 성공한 3회초, 선발 최원준이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하자, 구원 등판했다.
노련한 김승회는 이후 8타자 연속 범타 처리 등 3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으로 LG타선을 봉쇄했다. LG는 김승회의 역투에 막혀 흐름을 되돌리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김승회는 오늘은 한 이닝씩 막는다고 생각하고 투구했다. 나이가 들었는지 3이닝 투구는 힘들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마운드 올라 갈 때마다 간절하게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까지 37경기 39⅓이닝을 소화해 3승2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하며 두산의 믿을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승회는 후배들이 잘 던지고 있기에 함께 힘을 합쳐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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