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용, 사장단 또 소집…"10년 후 장담 못해"
입력 2019-06-16 19:30  | 수정 2019-06-16 20:41
【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달에만 3번이나 현장을 챙기는 등 적극적 경영 행보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화웨이 사태' 등 미중 무역전쟁에 시장 부진 등 대외변수에 삼성바이오로직스 검찰 수사 등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둔 행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4일 수원 사업장에서 IT·모바일(IM) 부문 사장단과 경영전략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며 위기의식과 함께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한 차별화 방안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선 1일과 13일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경영진과의 간담회 등 이달에만 벌써 3번째입니다.

이 부회장은 조만간 삼성전기도 만나 5G 이동통신 관련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도 직접 챙길 계획입니다.


이 부회장이 잇따라 사업 현장을 직접 챙기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의도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경제학부 교수
- "현재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현재 상황에 대한 대응과 함께 구조적인 변화 역시 함께 요청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또 경영과 관련된 사내 일정을 공개하지 않던 삼성이 이 부회장의 현장 방문 일정을 외부에 알리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검찰 수사와 이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 등을 염두에 둔 행보란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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