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어포켓 덕분에 살아"…2시간 만에 선원 구조
입력 2019-06-15 18:32  | 수정 2019-06-15 20:03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사료 운반선이 전복됐습니다.
선장은 구조됐지만, 선원 1명이 뒤집힌 배 안에 갇혀버렸는데요.
다행히 에어포켓 덕분에 2시간을 버텼고, 해경이 구해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톤짜리 사료 운반선이 침몰한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해경 구조대가 잠수를 시작합니다.

다행히 선장은 구조됐지만, 배 안에 갇힌 선원 1명을 구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암흑천지에서 플래시 하나에 의지한 채 전복된 배 안으로 들어가자, 에어포켓 속에 숨어 있던 선원을 발견합니다.


-"괜찮아요? 몸 괜찮아?"
-"네 괜찮아요."

잠시도 지체할 수 없던 구조대는 선원에게 공기 호흡기를 물리고 탈출을 시도합니다.

-"빨고, 빨아야죠. 뱉고, 빨고, 그렇죠."

준비를 마친 구조대는 저체온증에 빠진 선원을 안은 채 다시 잠수를 합니다.

침몰 선박에 갇혀 생사를 오가던 선원은 사고 2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익수자 구조 완료, 현재 해상에 나왔습니다."

물고기 사료를 싣고 목포 북항에서 출발한 사고 선박은 암초를 피하려다가 신안군 앞바다에서 전복됐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양식장에 사료를 갖다주러 가다가 암초를 발견한 거에요. 그래서 급선회했는데 사료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전복된 거죠."

선원 구조를 마무리한 해경은 선체 인양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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