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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이틀 연속 홈런 폭발...컵스에 2연승
입력 2019-06-15 14:17 
비티는 빅리그 첫 홈런을 뽑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난적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컵스와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47승 23패를 기록했다. 컵스는 38승 30패.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홈런 공방전이 벌어졌다. 기선은 컵스가 잡았다. 1회 1사 1루에서 앤소니 리조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홈런이 인정됐다.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펜스 위에서 몸을 날렸는데 이 과정에서 공이 떨어진 지점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 확인 결과 관중을 맞고 다시 들어온 것이 확인됐다.
다저스는 2회말 2사 2루에서 맷 비티가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3회 다시 한 번 불꽃이 튀었다. 3회초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리자 2회말 저스틴 터너가 솔로 홈런으로 바로 응수했다.
이후 차이가 벌어졌다. 컵스 타선이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을 공략하지 못하는 사이 다저스는 4회와 5회 연달아 점수를 냈다. 4회 비티의 2루타에 이어 힐의 좌전 안타로 역전했고, 5회에는 바뀐 투수 카일 라이언을 상대로 코디 벨린저가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든데 이어 맥스 먼시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버두고가 홈으로 들어와 득점이 인정됐다. 타이밍이 다소 늦었지만, 버두고의 슬라이딩이 좋았다.
다저스 선발 힐은 7이닝 3실점으로 잘 버텼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7회말 상대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의 3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중견수 방면 강한 타구를 때렸지만, 컵스 중견수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가 펜스에 몸을 던져가며 캐치,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컵스도 8회초 1사 1루에서 하비에르 바에즈가 때린 큼지막한 타구가 담장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히며 동점 기회를 날렸다. 9회에는 제이슨 헤이워드가 상대 1루수 비티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데 이어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의 보크로 3루까지 갔지만, 다음 타자들이 불러들이지 못했다.
양 팀 선발은 희비가 엇갈렸다.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는 4 1/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진 반면, 다저스 선발 힐은 7이닝 7피안타 2피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잘 버티며 승리투수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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