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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우상' 박지성 온단 소식에 "웃음꽃 피게 하겠다"
입력 2019-06-15 11:03  | 수정 2019-06-22 11:05


한국축구의 미래들이 '우상' 박지성이 온다는 소식에 더욱 우승 의지를 다졌습니다.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내일(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릅니다.

대표팀이 우크라이나를 꺾으면 FIFA가 주관하는 남자대회에서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됩니다.

FIFA는 결승전에 세계축구계의 '살아있는 레전드' 5명을 초청했습니다.


브라질의 베베투, 포르투갈의 아벨 사비에르와 페르난도 쿠토, 우크라이나의 이고르 벨라노프, 그리고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이 FIFA의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사비에르와 쿠토, 베베투는 FIFA U-20 월드컵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습니다. 박 이사장과 벨라노프는 결승 진출국인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축구인으로 이번 경기를 함께 하게 됐습니다.

박 이사장은 U-20 월드컵 출전 경험은 없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입니다.

결승전을 앞두고 오늘(15일)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 이사장의 참관 소식을 들은 한국 U-20 대표팀 이강인(발렌시아)은 "저뿐 아니라 모든 형에게도 영광인 것 같다. 어렸을 때 많이 보고 배웠다. 존경했던 선수다"라면서 "응원해주러 오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뛰어 좋은 모습,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대표팀의 마지막 훈련에 앞서 앞서 인터뷰에 나선 중앙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는 결승전 때 관중석은 안보겠다고 했습니다. 박지성을 실제로 보면 긴장이 많이 될 것 같다는 게 이유입니다.

그는 "안 보려고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세훈(아산)은 "박지성 분?"이라며 전설을 제대로 부르지조차 못했습니다.

그는 "너무 영광스럽다. 축구를 하는 사람이라면 다 우상이다. 우리 경기를 봐주셔서 영광이다"라며 "꼭 승리하고 우승해서 박지성 선배님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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