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월마트 등 600개사, 트럼프에 서한…"관세가 미국 경제 망쳐"
입력 2019-06-14 19:30  | 수정 2019-06-15 11:02
【 앵커멘트 】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 등 6백 개 업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 관세 부과에 반대한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업체들은 관세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율 관세에 반대하는 기업 연합체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입니다.

추가 관세는 미국 경제와 기업, 농가, 가계에 명확히 부정적이고 장기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말합니다.

또, 무역 전쟁 확전이 미국에 전혀 이득이 안 되고, 미·중 모두는 패배할 거라고 경고합니다.

이 연합체에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 등 600여 개 업체가 들어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중국을 압박 중입니다.

추가 관세 대상은 완구류와 의류 같은 소비재가 대부분이어서 월마트 등 유통업체의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7일 공청회를 열 예정인데, 이 서한은 공청회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압박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한 행사장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래리 커들로 /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13일)
- "여기서 저기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나요? 누군가의 엉덩이를 걷어차야 합니다."

서한을 보낸 업체들은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소비자들은 신발류의 경우 16퍼센트, 완구류는 8퍼센트 더 높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등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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