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 이희호 여사 '사회장' 엄수…이낙연 "한 시대와 이별"
입력 2019-06-14 19:30  | 수정 2019-06-14 20:03
【 앵커멘트 】
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고 이희호 여사의 장례가 오늘(14일) 오전 엄수됐습니다.
영부인 중 처음으로 '사회장'으로 치러진 오늘 행사엔 각계 인사들과 시민 2천여 명이 모여 이 여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환하게 웃는 고 이희호 여사의 영정이 손자의 품에 안겨 장례식장을 나섭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이 여사가 52년간 몸담은 서울 창천교회.

이른 아침부터 모인 추모객들은 장례 예배 내내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장 상 / 전 국무총리 서리
-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에 그 말씀의 울림이 컸던 것도 여사님의 흔들림 없는 양심의 소리와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불굴의 의지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운구행렬은 구석구석 추억이 서린 동교동 자택을 찾았고, 늘 이 여사 곁을 지켰던 경찰관들은 거수경례로 예를 표합니다.

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선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여야 5당 대표의 추도사 등 고인을 향한 그리움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여사님 지금 가시는 그곳엔 고문도 없고 투옥도 없을 것입니다. 대통령님과 함께 평안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1시간쯤 이어진 추모식을 모두 마친 뒤 이 여사는 남편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옆에서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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