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핵 포기 위해 남북 3대 신뢰 제안"
입력 2019-06-14 19:30  | 수정 2019-06-14 20:00
【 앵커멘트 】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뢰가 확인되면, 대북 경제제재 해제와 안전 보장이라는 보상이 뒤따를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스톡홀름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발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핵무기 보유를 포기한 스웨덴, 그곳 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구상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이 핵을 포기한 것은 전 세계가 궁극적으로 평화를 통해 번영을 할 것이라는 신뢰"였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저는 스웨덴의 길을 믿습니다. 한반도 역시 신뢰를 통해 평화를 만들고 평화를 통해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

그러면서, 북한도 역시 핵을 포기하고 신뢰의 길에 들어설 것을 촉구하며 세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남과 북 국민 간의 신뢰와 대화에 대한 신뢰, 국제사회의 신뢰입니다.

특히, 침체기에 있는 북미회담에 대해 신뢰를 갖고 다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북한이 대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전 세계 어느 누구도 북한의 체제와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신뢰하고 대화 상대방을 신뢰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스톡홀름 )
- "문 대통령은 오슬로에서는 6월 남북정상회담을, 이곳 스톡홀름 의회에서는 북한의 핵 포기를 통한 평화를 제안했습니다.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가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선택이 남았습니다. 스톡홀름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