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5G 커버리지 확대 및 28GHz 기술개발 가속화
입력 2019-06-14 15:19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단장(왼쪽)과 에릭슨 5G 프로그램 총괄 아이너 티포가 기술 시연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KT]

KT가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노키아와 5G 장비 개발과 28GHz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 활용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T는 13일 스웨덴 시스타(Kista) 에릭슨연구소에서 기지국 장비 하나에 송수신 모듈이 각각 4개씩 들어 있는 '4T4R' 장비를 5G 상용망에 적용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KT는 4T4R는 에릭슨과 공동개발한 장비로 다수 안테나 배열을 사용, 복잡하고 비싼 AAS 기술 등이 적용되지 않아 기존 기지국 장비보다 상대적으로 비용 효율성이 높은 5G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는 향후 도심 지역에 설치된 AAS 기반 기지국 장비의 성능 고도화와 외곽 지역 5G 네트워크 구축 때 4T4R 기지국 장비를 적극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KT는 지난 12일 핀란드 에스푸(Espoo) 노키아 본사에서 28㎓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에서 5G 상용화 장비 검증과 밀리미터파와 연관된 기술적 난제 극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기술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은 국내에서 5G 상용서비스 중인 3.5㎓ 대역에 비해 거리나 장애물로 인한 무선 구간에서의 전파 손실이 급격하게 증가해 통신 서비스에 활용하려면 수준 높은 5G 기술이 필요하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상무)은 "KT는 이번 에릭슨-노키아와의 5G 기술 협력을 통해 5G 분야의 기술적 우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선점했다"며 "비용 효율적 커버리지 기술 및 밀리미터파 대역을 상용망에 조기 적용하여 고객에게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해 KT만의 차별화된 5G 서비스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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