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계획은 無계획”…반가운 김태호PD의 새로운 시도[‘놀면 뭐하니’①]

김태호PD의 신작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김태호 PD의 신작의 시작을 알리는 ‘놀면 뭐하니 콘텐츠가 공개된 것. 그의 새로운 시도는 또 다시 한 번 방송계에 반향을 불러 모으고 있다.

김태호 PD 및 MBC제작진들은 지난 12일 유튜브 ‘놀면 뭐하니? 채널을 개설, ‘릴레이 카메라 영상 5개를 게재했다.

‘릴레이 카메라는 유재석의 어느 스케줄 없는 날, 의도 없이 카메라 1대를 건네고 그것을 릴레이로 누군가에게 건네면서 나온 영상 기록이다.

5개 영상 중 유재석이 카메라를 처음 건네 받은 모습이 담긴 첫 번째 영상은 140만 회를 넘었으며, 다른 영상들도 40만 회를 훌쩍 넘기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놀면 뭐하니 유재석, 조세호, 태항호, 이규형, 유노윤호, 딘딘 등 사진=유튜브 ‘놀면 뭐하니 캡처

김태호 PD는 유재석이 평소 자주하던 말인 ‘놀면 뭐하니?로부터 시작해, 연예인들이 자신의 일상을 자유롭게 담아낼 수 있도록 카메라만 전달, 그들에게 편집을 뺀 모든 것을 맡겼다. 사실 이는 최근 V로그, 유튜브, 개인 인터넷 방송 사이트 등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이들을 많이 접하는 인터넷세대들에게는 익숙한 화면 구도이기도 하다. 친근한 접근은 대중들의 이목을 잡기 충분했다.

또한 김 PD는 인터넷세대에 걸맞게 강한 이야기가 담긴 짧은 분량의 콘텐츠로 사로잡았다. 이야기의 주제는 다양했다. 태항호의 결혼 소식부터 유재석의 가족 사랑, 코털 왁싱, 정자 은행, 축구, 영화 등 폭넓은 주제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재미를 더했다.

그리고 유재석, 조세호, 유병재, 딘딘 등 익숙한 방송인들의 모습은 물론 태항호, 이규형, 김대곤 등 예능 방송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이 그려져 신선한 재미를 자아낸다. 특히 완벽한 계획은 무계획”이라는 말처럼 콘텐츠마다 큰 틀 혹은 주제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무계획적인 일상은 리얼리티의 재미를 살렸다. 무엇보다 ‘릴레이 카메라는 익숙한 얼굴들이 영상에 등장해 손쉽게 다가갈 수 있지만 연예인이 돌아가면서 두 대의 카메라로 소통을 이어나간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놀면 뭐하니 채널을 통해 김 PD와 MBC 제작진은 일반 방송과 달리 온라인상에서 시청자들과 쌍방향 소통 창구를 시도한다. ‘릴레이카메라가 다단계스러운 진행지만 새 프로그램 색다른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향후 새롭게 나올 김태호 PD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