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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철·이승현 측 “김창환 말에 큰 모순 有, 폭행 방조 맞다” [M+현장]
입력 2019-06-14 12:21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 측에서는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의 변론에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은 14일 오전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 폭행 혐의를 받는 문영일 PD,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에 대한 6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이석철 이승현 측 변호인은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의 말에는 큰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매니저가 다른 멤버를 폭행했다던 사실을 알고 한 달 만에 그를 퇴사시켰다. 그러나 문영일 PD의 경우, 한 차례 폭행 사실이 있었음에도 퇴사시키지 않았으며 두 사람 사이에 대책을 논의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창환 회장이) 폭행 사실을 알 수 없어서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했는데 과거 한 번 발생했었을 당시 확실히 했어야 한다. 가혹행위가 있었음에도 다시 회사에 복귀시킨 건 (폭행 사실을 알고도) 방치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또한 피고인(김 회자, 이 대표, 문 PD)이 계속 피해자(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인성을 공격하는데 이들이 처음 만난 건 초등학교 5학년 때였고, 이후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인연을 이어갔다. 그런데 인성을 지적하는 건 지속된 가혹행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법정에서도 증언을 했을 당시 피고인 측에서 인신 공격을 하지 않았나”라고 변론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이석철이 기자회견에서 4년간 폭행, 폭언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알려지게 됐다. 그는 밴드 활동 당시 들었던 말이 담긴 녹음과 피해당한 사진을 공개하며 더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창환 회장 측에서는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을 증인으로 내세우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해 팽팽히 맞섰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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