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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혀진 1~3위, 치열한 ERA 경쟁…산체스 선두 등극 찬스
입력 2019-06-14 05:45 
SK 산체스는 14일 KBO리그 문학 NC전에 선발 등판한다. 투구 결과에 따라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 수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는 3명이나 1위와 3위의 격차가 좁혀졌다. 2위는 선두를 넘볼 기회를 얻었다. 또한, 4위와 5위는 1점대 진입을 꾀한다. 14일 경기 결과에 따라 변화가 클 평균자책점 톱5다.
1위 타일러 윌슨(LG)은 평균자책점이 1.62에서 1.70으로 상승했다. 13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9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롯데의 거센 공격에 고전해도 잘 막아내던 윌슨은 6회 2사 2,3루서 신본기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윌슨의 105번째 공(커브)이었다.
3위 드류 루친스키(NC)는 평균자책점이 1.95에서 1.88로 하락했다. 13일 창원 키움전에서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2-0의 7회 안타 2개와 이중도루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장영석의 희생타로 1점만 내줬다. 3루로 뛰던 2루 주자 임병욱을 아웃시킨 게 결정적이었다.
13일 경기 전까지 윌슨과 루친스키의 평균자책점 격차는 0.33이었다. 13일 경기 후 0.18로 좁혀졌다.

윌슨의 1위를 자리를 먼저 넘보는 건 2위 앙헬 산체스(SK)다. 14일 문학 NC전 선발 등판이 예고됐다.
1.76의 산체스는 5이닝 무실점(1.66)을 해도 윌슨을 제칠 수 있다. NC에 1점이라도 줄 경우 거의 9이닝 완투를 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산체스는 홈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45로 매우 강했다. 그렇지만 5월 16일 창원 경기에서 NC를 상대로 6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7회 내야안타 2개, 볼넷 1개, 야수 실책 등으로 대량 실점했다.
4위 케이시 켈리(2.14·LG)와 5위 조쉬 린드블럼(2.15·두산)은 14일 잠실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둘이 같은 경기에 등판하는 건 시즌 처음이다.
린드블럼은 5월까지 윌슨과 평균자책점 1위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6월 들어 2경기 연속 4실점을 했다. 6월 평균자책점은 5.27이다.
켈리 또한 6월 평균자책점은 2.77로 4월(1.59)과 5월(1.41)보다 좋지 않다. 그래도 8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2실점 1자책으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켈리는 6⅔이닝 이상, 린드블럼은 7⅓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는다면 1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하게 된다.
한편,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의 얼굴은 바뀌었다. 김광현(SK)은 13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동안 3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2.66에서 2.78로 올랐다.
유희관(두산)이 2.77로 김광현을 제쳤다. 유희관은 전체 6위, 김광현은 전체 7위다. KBO리그 2점대 평균자책점 이하 투수는 13일 현재 총 7명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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