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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 한국골프' 그 뿌리는 꿈나무골프대회
입력 2019-06-13 19:30  | 수정 2019-06-13 21:11
【 앵커멘트 】
한국 여자골프는 끊임없이 스타가 나오며 LPGA를 장악하고 있는데요.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되는 꿈나무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겠죠.
'화수분' 한국 골프의 산실을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유러피언투어에서 역대 최연소인 18세에 챌린지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민규.

'제2의 최경주'로 주목받는 그도 6년 전엔 강습 한 번 못 받은 가난한 꿈나무였습니다.

제1회 MBN 꿈나무골프대회에서 아버지 차에서 숙식하며 3위에 입상한 게 화제가 돼 기업들의 후원을 받았고, 남자 골프의 희망으로 급성장했습니다.

같은 대회 여자부에서 입상했던 권서연은 얼마 전 꿈의 대회인 마스터스의 오거스타를 밟은 최초의 여자 선수가 됐습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LPGA를 주름잡는 장하나 김효주 전인지 이미향, PGA 우승자 김시우도 꿈나무 대회에서 알을 깨고 나왔습니다.

박세리의 세계 제패 후 한국초등골프연맹이 출범해 체계적으로 유망주들을 발굴·육성하려는 노력들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강전항 / 한국초등골프연맹 회장
- "우리 선수들이 올곧게 자라서 세계무대를 뛰는 걸 보니까 뿌듯하고 대견스럽습니다. 이미향 선수가 세계에서 우승하면 회장님 미국으로 초청하겠다고 했는데 이 친구가 아직 전달이 안 되네요."

매년 10여 개의 전국 초등학생 골프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오는 19일엔 가장 규모가 큰 마스타전기차배 MBN 꿈나무골프대회가 막을 올립니다.

꿈나무들의 웃음소리가 있는 한 세계 최강 한국 골프의 시대는 계속 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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