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CD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그 부담이 주택담보대출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양도성 예금증서 즉 CD금리는 반대로 연일 급등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7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이번 달 들어서만 0.2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CD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는 건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로 그만큼 은행권의 유동성이 좋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조재성 /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차장
- "CD 및 은행채를 사줄만한 기관들이 많지 않다는데 첫번째 원인이 있구요. 두번째로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은행들의 원화유동성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측면이 부각되면서 CD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CD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CD금리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은행권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연 8%대 중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CD금리는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재성 /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차장
-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한 CD금리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주요국이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기 때문에 CD금리도 연말께면 하락세로 반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쨌든 은행권이 자체 유동성 문제로 초래된 CD금리 상승 부담을 결국 주택담보대출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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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CD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그 부담이 주택담보대출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양도성 예금증서 즉 CD금리는 반대로 연일 급등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7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이번 달 들어서만 0.2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CD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는 건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로 그만큼 은행권의 유동성이 좋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조재성 /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차장
- "CD 및 은행채를 사줄만한 기관들이 많지 않다는데 첫번째 원인이 있구요. 두번째로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은행들의 원화유동성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측면이 부각되면서 CD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CD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CD금리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은행권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연 8%대 중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CD금리는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재성 /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차장
-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한 CD금리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주요국이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기 때문에 CD금리도 연말께면 하락세로 반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쨌든 은행권이 자체 유동성 문제로 초래된 CD금리 상승 부담을 결국 주택담보대출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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